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HMM 운용 화물선 'HMM 나무호'가 인근 두바이항으로 예인된다. 다만 화재가 발생한 기관실 내부는 여전히 확인되지 않아 사고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이다.
6일 HMM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부터 HMM 나무호에 대한 예인 작업이 시작된다. 선박은 사고 해역과 가까운 두바이항으로 이동하며, 이르면 7일 오후 늦어도 8일 오전에는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HMM 나무호는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한국시간) 호르무즈 해협 내 아랍에미리트(UAE) 인근 해역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선박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을 포함해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었지만 인명 피해는 없었다.
선원들은 사고 직후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를 가동해 약 4시간 만에 불길을 잡았다. 이후 선원들이 기관실에 들어가 직접 내부를 확인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화재 진압 후 만 하루 넘게 지나도록 기관실에 들어가지 못한 상황이다.
HMM 관계자는 "이산화탄소를 많이 방출했기 때문에 안전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산화탄소 소화설비는 불이 났을 때 물을 사용하기 곤란한 경우 이산화탄소를 내뿜어 진화하는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농도가 34% 이상이 되면서 산소 농도는 14% 이하로 떨어져 사람이 질식이나 중독으로 사망할 수 있다.
정부는 선박이 두바이항에 도착하는 대로 화재조사 전문가 등을 파견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 배경으로 이란의 공격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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