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서양 크루즈선에서 발생해 사망자 3명을 낳은 한타바이러스가 사람 간 전염이 가능한 변종으로 확인됐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은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감염 사례와 관련해 해당 바이러스가 '안데스 변종'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애런 모초알레디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장관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크루즈선에서 하선한 뒤 요하네스버그 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를 검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안데스 변종은 지금까지 파악된 한타바이러스 38개 변종 가운데 사람 간 전파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일한 변종"이라고 설명했다.
한타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과 타액 등에 노출돼 전염되는 감염병이지만, 드물게는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하다.
보통 바이러스를 보유한 쥐의 배설물이 건조되면서 공기 중에 섞인 미세한 입자를 사람이 호흡기로 들이마실 때 가장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일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스페인 보건부는 문제의 전염병이 발생한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가 대서양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박은 3~4일 내 카나리아 제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며, 어느 항구에 입항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승객과 승무원들은 현지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은 뒤 각국으로 이송되며, 긴급 후송이 필요한 중태 상태의 환자는 의료 전용 항공편을 통해 먼저 카나리아 제도로 후송될 예정이다.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149명이 탑승한 이 선박은 지난 4월 초 아르헨티나를 출항해 남극 대륙 본토, 사우스조지아섬, 나이팅게일섬 등 오지 생태 지역을 경유했다. 그러나 한타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 선박은 서아프리카 인근 대서양 군도 국가인 카보베르데 영해에 정박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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