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작품 1.5억에 팔아요" 논란…무슨 일이길래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5-07 09:24   수정 2026-05-07 11:03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의 원화 작품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1억5,000만원 가격으로 올라와 온라인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기안84의 작품 '별이 빛나는 청담'을 판매한다는 글이 등록됐다. 판매 지역은 서울 서초구, 판매가는 1억5,000만원으로 책정됐다.

판매자는 게시글에서 "이동으로 인해 처분한다"며 "타 작품보다 유니크한 도상과 유화 터치감이 다르다. 정말 관심 있는 분만 제안해달라"고 적었다.

해당 게시글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았고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별이 빛나는 청담'은 기안84가 2022년 3월 25일부터 4월 5일까지 연 첫 개인전 '풀소유'에서 공개한 작품이다. 당시 기안84는 이 전시회에서 티켓과 그림 판매 등으로 발생한 수익금 8,700만원 전액을 아동복지협회에 기부했다.



해당 작품은 기안84가 한강 러닝 중 바라본 청담 일대 아파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청담의 아파트를 일종의 '보물'처럼 느꼈고, 이를 빈센트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을 연상시키는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이후 '별이 빛나는 압구정', '별이 빛나는 성수', '별이 빛나는 잠실' 등 연작을 통해 부동산과 욕망이라는 주제를 이어갔다.

온라인에서는 매물 가격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누리꾼들은 "되팔이 가격이 지나치다", "전시 수익 전체가 8,700만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1억5000만원은 과한 가격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반면 "예술품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된다", "작가의 인지도와 작품 희소성을 고려하면 판매자가 희망가를 정할 수 있다"는 반론도 제기됐다.

한편 기안84의 작품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4년에도 서울 강남 일대에서 작품 '인생 조정시간 4'가 3,000만원에 매물로 올라온 뒤, 이후 2,100만원으로 가격이 조정된 사례가 알려진 바 있다.


(사진 = 유튜브 인생84, 스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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