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투자증권은 현재 글로벌 증시 강세장이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이외 업종으로의 매수 심리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내고 “이번 강세장이 마무리될 때까지 AI 밸류체인 중심의 투자 전략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AI 설비 투자(Capex) 사이클이 붕괴하기 전까지 다른 투자 아이디어가 대세가 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증시 역사상 강세장 도중 주도 산업이 교체되는 경우가 드물다는 것이다. 기존 주도 산업의 주가가 붕괴한 이후에야 시장 색깔이 바뀌는 경우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또 김 연구원은 현재 시장 상황이 과거 소수의 종목에 상승이 집중되던 닷컴 버블 시기와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당시에는 강세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 종목 수가 줄어드는 ‘압축 장세’가 나타났는데, 현재도 AI 관련 소수 종목에 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반도체와 IT 하드웨어, 알파벳을 제외한 S&P500 종목들은 4월 이후 상승 흐름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AI 사이클이 소비보다 기업 투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AI 인프라 경쟁이 심화되면서 중간재·원자재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고, 이는 소비 부문의 회복 여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소비 부문의 회복 부진으로 매수 심리가 다른 주식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앞으로도 AI 밸류체인 주도주 중심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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