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일은 반일이고…"포켓몬·원피스는 못 참아"

입력 2026-05-07 14:22   수정 2026-05-07 14:40

중일 냉기류 속에도 中 젊은층서 애니 열풍 대형공연 취소에도 캐릭터 행사엔 관람객 운집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유사시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중일 관계가 악화일로인 상황에서도 중국 내 일본 애니메이션과 캐릭터 콘텐츠의 인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일본 대중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여전히 높고, 이들이 중국 정부의 일본 비판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 중국 상하이 도심의 한 공원에서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관련 행사가 열렸다.

행사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몰려 피카츄 조형물 앞에서 사진을 찍는 등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정보기술(IT) 업계 종사자 장제(35) 씨는 "중일 관계 악화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좋아하는 것은 좋아하는 것"이라며 "포켓몬은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다카이치 총리 발언 이후 일본 유명 가수들의 대형 공연이 잇따라 취소되고 있지만, 애니메이션 중심의 소규모 행사는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말 베이징에는 '원피스' 등 유명 만화 IP를 보유한 일본 만화 잡지 '주간 소년 점프'의 공식 굿즈 매장과 카페가 문을 열어 큰 관심을 모았다.

상하이 백화점에서도 지난달 중순 '호빵맨' IP를 활용한 테마 매장이 들어서 캐릭터 빵을 사려는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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