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차다 숨차'…"8800" "9000" 목표가 높여 부르는 증권사

이민재 기자

입력 2026-05-08 09:58   수정 2026-05-08 11:26

반도체 이익이 지수 견인 선행 EPS 방향 추세 결정


대신증권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선에서 8800선으로 상향했다. 반도체 이익 급등과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8일 코스피 순이익 전망치가 48%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순이익 전망이 74% 급등한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화학·에너지·2차전지 등의 실적 전망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611.6포인트(p)에서 977.8포인트로 레벨업했다.

목표치 산출 근거로는 반도체 순이익 534조원에 주가수익비율(PER) 7배, 비반도체 순이익 219조원에 PER 15배를 각각 적용해 8830선을 도출했다. 현재 반도체 PER은 4.6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정상화만으로도 지수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상법 개정 시행과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주주 친화 정책이 비반도체 업종의 밸류에이션 개선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2분기 실적 시즌 역시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업종의 2분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45%,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2분기 반도체 가격이 전분기 대비 58~75%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추가적인 이익 전망 상향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다만 하반기부터는 유가와 물가 수준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선행 EPS가 꺾이기 전까지는 코스피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며 "선행 EPS의 방향성이 코스피의 추세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 NH투자증권도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9000선으로 대폭 올려잡았다. NH투자증권은 기존 목표치 대비 EPS 전망치가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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