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 확진자 늘어나나…미국인 승객 추가 확진

입력 2026-05-11 16:14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발생한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이어지면서 미국인 승객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카나리아제도 테네리페에 기항했던 크루즈선 MV 혼디우스호에 탑승한 미국인 가운데 1명이 한타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해당 선박에는 미국인 17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테네리페에서 하선한 뒤 전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이동하던 과정에서 확진됐다. 다만 이 승객은 현재까지 감염 관련 증상은 나타나지 않은 상태다.

미국 보건복지부는 양성 판정을 받은 인원 외에 또 다른 1명이 경미한 감염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승객의 확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승객들은 전세기 내에서 별도로 격리돼 있으며 미국 도착 직후 격리시설을 갖춘 네브래스카대학 의료센터로 옮겨질 예정이다.

확진자 수는 점차 늘어나는 흐름이다. 지난 8일 기준 크루즈선 내 한타바이러스 확진자는 6명이었으나 미국인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추가 의심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확진자가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프랑스인 승객 5명 가운데 1명 역시 귀국 비행기 안에서 감염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감염자 중에서는 3명이 사망했다.

각국의 자국민 이송 작업도 계속되고 있다. 미국과 프랑스 영국 스페인 등은 이미 전세기를 투입해 자국민을 본국으로 이동시켰다. 네덜란드로 이동했던 독일인 승객 4명은 내륙 경로를 통해 프랑크푸르트로 이동 중이다.

호주 정부도 전세기를 활용해 자국민을 데려올 계획이다. 스페인 보건부 장관은 남아 있는 승객을 이송하기 위한 호주발 전세기 1편과 네덜란드발 전세기 1편이 현지시간 11일 오후 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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