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획사' 없어도 잘 살아…홀로서기 후 2년 만에 '초대박'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5-11 20:16   수정 2026-05-11 20:24


걸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1인 기획사 설립 이후 2년간 200억원대 정산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제니가 설립한 오에이(OA)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제니에게 94억7,955만4000원을 지급했다. 앞서 2024년에는 143억785만6,000원을 지급해, 2년간 제니에게 지급된 정산금은 약 238억원에 달했다.

제니는 2023년 기존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 만료 후 1인 기획사인 오에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제니가 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대표는 모친이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에이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189억원보다 26% 증가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은 2024년 5억8,000만원에서 지난해 3억9,000만원으로 줄었다. 인적 인프라 구축과 지급 수수료 증가 등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직원 수는 9명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총 보수는 약 10억8,100만원으로, 단순 계산 시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1억2,000만원 수준이다.

제니는 회사 운영에도 직접 자금을 투입했다. 단기차입금 방식으로 무이자 자금 지원에 나선 것이다. 2024년 말 3억4,500만원 수준이던 단기차입금 잔액은 지난해 79억원까지 늘었다가, 이 가운데 53억원이 상환됐다. 올해 말 만기 예정인 단기차입금 잔액은 28억원 수준이다.

한편 제니는 지난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포함됐다. K팝 아티스트 중 유일하게 명단에 포함된 제니는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패션 행사 중 하나로 꼽히는 '멧 갈라'에도 참석하며 글로벌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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