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상에 담배 물린 이스라엘 병사들, 결국 '철창행'

입력 2026-05-12 07:22  



레바논 남부의 마론파 기독교인 마을 데벨에서 성모 마리아상의 입에 담배를 물리는 듯한 포즈로 사진을 찍어 공분을 불러일으킨 이스라엘군 병사들이 교도소로 가게 됐다.

이스라엘군은 11일(현지시간) 종교 모독 행위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거쳐 관련자들을 엄중히 처벌했다고 밝혔다.

성모 마리아상의 입에 담배를 꽂는 행위를 한 병사에게는 징역 21일, 이 장면을 사진으로 남긴 병사에게는 징역 14일 처분을 내렸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군은 종교와 예배의 자유를 존중하며, 모든 종교 및 공동체의 성지와 종교적 상징물을 보호한다"고 강조했다.

또 "작전 지역에 진입하기 전, 병사들에게 종교 시설 및 상징물에 대한 처신 규정을 정기적으로 명확히 교육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국경 너머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 헤즈볼라의 은신처 및 공격 배후가 될 수 있는 가옥과 건물 등을 초토화하고 완충지대를 구축해왔다. 레바논과 접경한 북부 국경지대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명분이었다.

이 와중에 일부 이스라엘 병사들이 마론파 기독교도 마을에서 예수상을 부수는 등 기독교 모독 행위를 해 전세계적인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종교 모독 행위를 놓고 국제적으로 공분이 커진 와중에 또 성모상 모독 사건이 불거졌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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