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경쟁력 통했다…이마트, 14년만에 최대 영업익

박승원 기자

입력 2026-05-13 13:59  



이마트는 13일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1,7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1,905억원) 이후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실적이다.

다만 순매출은 7조1,2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별도 기준 역시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1분기 별도 기준 총매출은 4조7,152억원, 영업이익은 1,4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 9.7%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 역시 1분기 기준 지난 2018년 이후 8년 만에 최대치를 달성했다.

고객 관점의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중심으로 한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이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원가 효율 개선과 가격 재투자가 맞물리며 고객 방문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가 자리 잡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했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리뉴얼한 일산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5.1% 늘었고, 동탄점과 경산점도 각각 12.1%, 18.5% 증가했다. 특히 일산점 방문 고객 수는 104.3% 급증하며 리뉴얼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은 리뉴얼 3개점 평균 87.1%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한 1조601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고물가 환경 속에서도 대용량·가성비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점이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PB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신장했고, 외식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T카페’ 매출도 24% 증가했다.

주요 자회사들도 전체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이 가운데 조선호텔앤리조트는 관광객 증가에 따른 투숙률 상승과 객단가 개선에 힘입어 순매출 1,685억원(+2.4%)을 기록했고, 영업이익도 39억원(+116.7%)을 달성했다. SCK컴퍼니는 신규 출점 효과를 이어가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3% 늘어난 8,179억원을 기록, 안정적인 외형 성장 흐름을 유지했다.

또 G마켓도 새로운 성장을 위한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영업손익은 적자지만, 식품과 일상용품, 디지털가전 등 핵심 상품군을 중심으로 총매출액은 (GMV)는 4년만에 신장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정용진 회장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과감한 혁신과 도전이 현장에 뿌리내리며 본업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며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데이터 센터 건립 등 미래 신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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