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우드 원로 배우 해리슨 포드(83)가 미국의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후 청년들에게 '세상을 바꾸라'고 조언했다.
영화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와 '스타워즈' 시리즈로 큰 인기를 끌었던 해리슨 포드는 지난 11일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인문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졸업생 1만 4천명을 향해 "여러분은 여러분 생각보다 더 강한 힘을 갖고 있다"며 "세상을 바꾸러 가라"고 말했다고 14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그는 "여러분이 발을 내디딜, 우리 세대가 여러분에 남겨준 세계는 엉망진창"이라면서도 "여러분의 재능과 야망을 발휘할 방법을 찾고,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만들며, 힘없는 사람을 위해 대신 나서라. 그것이 변화를 만드는 길"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포드는 딱히 모범적이지 않았던 자신의 대학 생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방탕한 생활로 인생을 낭비했었고 성적도 심각했다"며 좋은 학점을 쉽게 받기 위해 연극 수업을 들으면서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됐다고 전했다.
결국 대학을 중퇴하고 여러 영화에 출연했지만 여전히 부족함을 느꼈다는 점도 털어놨다. 그러다 그는 1980년대 자연 보호 단체를 통해서야 인생의 목적을 찾게 됐다고 그 과정을 소개했다.
포드는 "인류는 자연의 일부이지, 그 위에 있는 존재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환경적 정의와 사회 정의, 원주민 사회에 대한 보호를 강조했다.
해리슨 포드는 1977년 '스타워즈'에서 한 솔로 역을 연기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대에는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에서 주인공 존스 박사를 맡아 전세계에 얼굴을 알렸다.
이후 '블레이드 러너'(1982)를 비롯해 '위트니스'(1985), '패트리어트 게임'(1992), '도망자'(1993), '긴급 명령'(1994), '사브리나'(1995), '에어포스 원'(1997), '의혹'(1990) 등 유명 작품에 연이어 출연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배우·방송인조합(SAG-AFTRA)이 수여하는 평생공로상을 받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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