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원유 수입 中기업 제재 해제 시사…"며칠내 결정"

입력 2026-05-16 15: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산 원유를 수입하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과의 정상외교 이후 양국 간 에너지·중동 현안을 둘러싼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그 문제(제재 해제)를 논의했다"며 "앞으로 며칠 내로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해 이란에 압력을 가하겠다고 확약했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어떤 호의(favor)도 요구하지 않는다. 호의를 요구하면 그에 대한 보답으로 호의를 베풀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이미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며, 중국은 걸프만에서 석유의 상당 부분을 얻는 반면 미국은 "얻는 게 전혀 없다. 우리는 그것(걸프산 석유)이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미 재무부는 지난 11일 이란산 원유의 대(對)중국 수출을 지원한 개인 3명과 기업 9곳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제재 기업 중 4곳은 홍콩 기업이다.

앞서 이달 1일에는 이란 석유제품 수입에 관여한 중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했고, 지난 8일에는 이란의 무기·드론 생산 지원에 관여한 중국·홍콩 소재 기업과 개인 등 10곳을 추가 제재 명단에 올린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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