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대교 추락 포르쉐' 약물 준 병원장도 구속 송치

입력 2026-05-19 07:27  



약에 취해 운전을 하다 반포대교에서 추락한 운전자에게 프로포폴을 공급한 병원 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서초구 소재 성형외과 원장 40대 남성 A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15일 불구속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작년 8월부터 자신의 병원에 온 10여 명의 환자들에게 프로포폴을 필요 이상으로 투약하거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은데도 투약하는 등 마약류를 오남용한 혐의를 받는다.

자신의 병원에서 마약류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도 있다.

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에게 프로포폴을 건넨 전직 간호조무사도 이 곳에서 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3월 병원을 압수수색해 처방전과 의약품 반·출입 자료 등을 확보했다.

포르쉐 운전자는 2월 25일 오후 8시 44분께 차를 몰고 반포대교를 주행하다 난간을 뚫고 잠수교 인근 한강 둔치로 떨어졌다. 추락 과정에서 포르쉐가 덮친 벤츠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경찰은 사고 직전 운전자가 차 내부에서 약물을 투약한 정황을 포착했다. 차에서는 프로포폴 빈 병과 약물이 채워진 일회용 주사기, 의료용 관 등이 다수 발견됐다.

포르쉐 운전자는 마약류관리법 위반과 도로교통법상 약물 운전,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전직 간호조무사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지난 3월과 4월 차례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일차적으로 수사가 다 마무리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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