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AI·로봇산업 거점으로....정부, 현대차 프로젝트 전폭 지원

전민정 기자

입력 2026-05-19 17:12  

김민석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만금·전북 대혁신TF 킥오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장재훈 현대자동차 부회장

정부가 새만금을 AI(인공지능)·로봇·수소 산업이 융합된 미래산업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부지 제공과 각종 인프라 마련은 물론, 세제·재정 지원과 인허가 신속 처리 등 투자 전 과정에 걸쳐 혜택을 주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전북 군산시 새만금개발청에서 새만금·전북 대혁신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종합지원계획을 공개했다.

이번 계획엔 현대차그룹의 새만금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계획이 담겼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의 지원은 크게 AI(인공지능)로봇, AI데이터센터, 수소에너지, 태양광발전사업, AI 수소시티 등 5개 분야로 나뉜다.

정부는 우선 AI로봇 분야 육성을 위해 국가 로봇산업 컨트롤타워로 로봇산업정책심의회를 운영하고,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와 기술 자립화를 위한 연구개발(R&D)도 적극 지원한다.

구체적으로 로봇 실증테스트 지원을 위한 시설물 설계기준과 인허가 등 제도를 마련하고, 종합보세구역 지정과 투자보조금 확대로 수출입 활성화도 돕는다.

이와 함께 국가전략기술 사업화 시설인 AI데이터센터 투자에 대한 세액 공제 대폭 우대와 지방투자 보조금 지원을 검토하고, 새만금 수변 도시에 청정수소 에너지를 공급하는 등 탄소중립 실현과 에너지 자립도 추진한다.

아울러 태양광 발전 생산 단가 절감과 안정적 발전소 운영을 위해 육상태양광 발전 부지 제공을 추진하고, 발전소 부지의 공유수면 점용 허가 기간도 연장한다.

여기에 새만금 현대차 투자지구를 기회발전 특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재생에너지자립도시(RE100 시범단지) 지정도 검토한다.

각종 인센티브 부여 방안도 마련하고 정주 여건 개선에도 나선다.

정부는 개별 프로젝트의 진행 단계에 따라 투자·대출·인프라 투융자에 국민성장펀드 활용을 비롯한 종합적 금융 지원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해외 국부펀드의 참여도 지원한다. 현대차의 사업계획을 공유받는 대로 한국산업은행을 통해 투자 적격 여부를 검토한 뒤 아랍에미리트(UAE) 측에 투자 제안 검토를 요청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과도한 수도권 집중으로 불균형이 심화하고 국가 전체 성장 잠재력이 약화된 상황"이라며 "현대차그룹의 투자를 성공모델로 만들기 위해 산업 생태계 구축·규제혁신·인센티브제공·인프라 구축 등 범정부 차원 계획을 마련해 파격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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