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항공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관심을 모았던 차세대 로켓 시험 발사를 돌연 연기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진행할 예정이던 스타십 V3 시험 비행을 취소했다.
스타십 V3는 길이 124m 규모의 대형 발사체로, 스타십 시리즈 최신 버전이다. 당초 이날 오후 6시 30분(미 동부시간 기준) 발사돼 약 1시간 동안 궤도 비행을 한 뒤 해상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페이스X는 연료 온도와 압력, 바람 등을 이유로 발사를 연달아 미뤘고, 발사 30초 전 카운트다운 단계에서 계획을 취소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발사탑의 거대한 기계 팔에 결함이 있었다며 "오늘 밤에 (결함을) 고칠 수 있다면 내일 다시 발사를 시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스타십 V3 시험 비행은 다음달 12일 예정된 스페이스X IPO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의 핵심 사업인 스타링크 위성 발사와 직결돼 있으며, 최신형 우주선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선 임무에도 쓰일 예정이다.
특히 투자자들은 완전 재사용이 가능한 최신 우주선 개발과 안정적인 시험 비행 성공 여부를 수익성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로 보고 있다.
스페이스X는 지난해 스타십 V2 시험 비행 과정에서도 폭발과 오작동을 반복적으로 겪은 바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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