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처럼 간다?…'1만피' 전망 나오는 이유

입력 2026-05-22 17:15  


최근 개인 투자자들이 ETF(상장지수펀드) 중심 매수세를 보이는 국내 시장 흐름이 과거 대만 증시 강세장과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다올투자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개인 투자자가 ETF를 중심으로 지수를 방어하는 최근 코스피 수급 구조가 대만과 닮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ETF 자금이 이를 받아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만도 2018년 이후 ETF 중심 투자가 확대되며 반도체·고배당 ETF가 시장 상승을 견인했다. 2018년 1만p 수준이던 대만증시는 2024년 2만p로 급등했다. 코스피 역시 2022년부터 2,500p 박스권이 지속되다 지난해 중순 상단 돌파와 함께 ETF 운용자산(AUM)이 200조원을 넘어섰다.

다올투자증권은 최근 코스피 상단을 10,000p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증시의 외형이 커지는 과정에서 ETF 시장의 활성화가 수반되는 것은 필연적인 과정"이라며 "개인들의 대기 자금을 감안했을 때 한국은 증시와 ETF 시장으로의 추가 자금 유입 여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대만 증시에서 ETF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한 시점에 대만증시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하단이 12배에서 15배 수준으로 올라갔다"며 "현재 코스피 PER 밴드 하단이 7배에서 10배 수준으로 상승할 경우 10,000p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다만 김 연구원은 "랠리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소수 종목 중심 쏠림 현상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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