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키스탄 남서부의 열차 선로 근처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해 승객 29명이 숨지고 100명이 넘게 다쳤다.
24일(현지시간) 오전 8시 5분께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퀘타에서 열차가 달리던 중 선로 인근에서 폭발물이 터졌다고 EFE·AP 통신과 파키스탄 매체 지오뉴스 등이 보도했다.
폭탄이 터진 충격에 객차 3량이 탈선했고 이 중 2량이 전복되어 화재도 발생했다.
퀘타 경찰 관계자는 EFE에 "승객 29명이 숨지고 102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선로 근처의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되고 도로 위 차량 수십 대가 심하게 찌그러진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영상에 담겼다.
병원에 이송된 부상자들 중 20명은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
열차가 지나갈 때 선로 인근에서 테러범이 차량에 실린 폭발물을 터뜨렸다는 보도가 나왔다.
발루치스탄주에서 활동하는 분리주의 무장 단체인 발루치스탄 해방군(BLA)은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얀드 발로치 BLA 대변인은 "오늘 아침 자살 부대가 치밀하게 계획한 공격을 통해 점령군 병력을 수송하던 열차를 표적으로 삼았다"며 "BLA는 이번 작전에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고 밝혔다.
발루치스탄주는 파키스탄에서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아프가니스탄 및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BLA 등 이 지역의 반군은 파키스탄 정부와 외국 자본이 지역 자원을 착취한다면서 독립을 요구하며 테러를 저지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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