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들고 온 순대·소시지서 구제역 유전자…공항 '발칵'

입력 2026-05-26 11:48  

인천공항. 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 인천국제공항으로 몰래 들여오려던 축산물에서 구제역(FMD)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돼 방역 당국이 긴급 폐기와 소독 조치에 나섰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최근 중국에서 입국한 여행객이 불법 반입한 휴대축산물(순대·소시지)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유전자가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축산물은 공항 검역탐지견과 엑스레이 검색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후 진행된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바이러스 7가지 혈청형 가운데 O형이 확인됐다.

검역본부는 최근 중국에서 국내 미접종 유형인 'SAT 1형'이 발생한 이후 국경 검역 수위를 높여온 상태다. SAT 1형은 원래 아프리카 지역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지난 3월 중국에서 동아시아 최초 사례가 보고됐다.

이에 따라 검역 당국은 중국발 항공편에 대한 검색과 탐지견 운영을 확대하고 중국산 축산물 반입 금지 안내도 강화하고 있다.

최정록 검역본부 본부장은 "가축전염병 유입 위험이 커진 만큼 국경검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국민들도 입국 시 축산물을 절대 반입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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