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향해 "맨입사과로 끝날 일이 아님을 명심하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회장은 5.18 영령들께 머리숙여 사죄하고, 분노하는 민심에 더 진정성있고 더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5.18 민주화운동과 고(故) 박종철 민주열사 고문치사 사건 희화화 논란을 부른 스타벅스코리아의 이른바 '탱크 데이' 마케팅에 대해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낭독했다.
정 회장은 "이번 일로 깊은 상처와 실망을 느끼신 유가족들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 드리며 여러분의 용서를 구한다"며 "내부 시스템과 리스크 관리 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점검하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기준도 더욱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청래 대표는 지난 22일 충북 청주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스타벅스 사태를 언급하며 정용진 회장을 향해 "국민 앞에 무릎 꿇고 석고대죄하라"며 비판한 바 있다.
정 대표의 지속된 비판에도 여당 내에서는 정 회장의 사과로 스타벅스 사태가 어느정도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정 회장 사과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정용진 회장 사과를 봤는데, 진정성 있다고 본다"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서 선거 끝나고 다시 만나거나, 상임위 차원에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나누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당은 스타벅스 '탱크 데이' 논란에 발의된 이른바 '5.18 조롱 처벌법'도 그대로 추진한다. 개정안은 허위사실 유포만 처벌하던 기존 내용에 더해 명예훼손과 조롱·모욕까지 처벌 대상을 확대하는 게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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