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보다 더 올랐다...서울 집값 상승률 1위는 ‘동대문구’

입력 2026-05-27 10:50  


서울 아파트 시장이 다시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지역별 가격 격차가 뚜렷해지고 있다. 강남3구를 중심으로 한 고가 주거지역은 물론 일부 동부권 지역까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반면, 일부 지역은 하락세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기반으로 서울 자치구별 전용 85㎡ 안팎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평균 매매가는 13억 3,662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1년 평균인 12억 4,605만 원과 비교하면 7.02% 상승한 수준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동대문구였다. 평균 매매가격은 9억 6,827만 원에서 10억 9,551만 원으로 13.14% 상승했다. 업계는 청량리역 일대 개발과 정비사업 완료에 따른 신축 아파트 효과와 최근 교통망 개선 등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여전한 상승세를 보인 강남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24억 4,226만 원에서 27억 5,685만 원으로 12.88% 올랐고, 강동구와 송파구 역시 각각 12.87%, 12.83% 올랐다. 압구정, 잠실, 둔촌동 등 주요 재건축 사업지 기대감과 한강변 선호 현상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종로구는 평균 매매가격이 15억 6,424만 원에서 14억 7,090만 원으로 5.97% 하락하며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하락 지역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높은 노후 단지 비중과 제한적인 신규 공급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초구 역시 평균 매매가격이 26억 4,750만 원에서 26억 7,806만 원으로 1.15% 오르는 데 그치며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시장에서는 이를 약세 전환 신호로 보기보다는 지난해 반포권 신축 단지 신고가 거래와 재건축 기대감이 선반영된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김진우 두꺼비세상 리더는 “강남권과 동북권 일부 지역이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며 “지역별 상승률 차이가 커지고 있는 만큼 단순 추격 매수보다는 입지와 상품성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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