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당 사망자 비율도 전체 평균보다 높아 고령 운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국가데이터처는 대전통계센터에서 '데이터로 본 한국사회, 현안과 비전'을 주제로 제6회 한국의 사회동향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데이터처 국가데이터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보고서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김주영 한국교통연구원 교통빅데이터연구본부장은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추이' 발표에서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005년 이후 연평균 10.7%씩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 사고 1건당 사망자 비율은 전체 교통사고 평균보다 약 1.4배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데이터를 토대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특성을 고려한 세밀한 예방대책이 필요하다고 김 본부장은 강조했다.
포럼에서는 고령층 문제 외에도 빈곤, 돌봄, 사교육, 여성 고용 등 다양한 사회 이슈가 함께 다뤄졌다.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노인의 소득과 자산 빈곤' 발표에서 한국 노인의 소득 빈곤율이 공적이전을 통해 완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상태라는 점을 지적했다. 소득 빈곤과 자산 빈곤을 함께 고려한 정책수단이 필요하다는 제언이다.
이윤경 보사연 연구위원은 '후기 노인의 건강과 돌봄' 발표에서 후기 노인(75세 이상)은 복합 만성 질환 비율과 치매 유병률이 높으며, 전기노인(65∼74세)에 비해 노쇠와 일상 생활기능 제한을 많이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선영 보사연 연구위원은 '유자녀 여성의 고용률 변화와 부부의 고용·돌봄 분담' 발표에서 최근 미취학 자녀를 둔 여성의 고용률이 크게 상승했지만, 일가정양립을 위한 제도 접근성이나 고용환경, 부부의 돌봄분담 등에서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남궁지영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사교육 참여율 및 사교육비 변화 추이와 문제점' 발표에서 시기별로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변화 추이를 살펴보고, 과열 현상의 원인과 정책 방향에 관해 논의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우리 사회의 주택, 교육, 노동 부문 현안과 고령자의 소득·건강·안전, 여성의 고용·돌봄, 사교육 추이 등을 살펴보고,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