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프 베이조스의 항공우주 기업 블루오리진이 개발 중인 대형 로켓 '뉴 글렌'이 정지 연소시험 중 폭발해 발사대까지 파괴되면서 운항 중단이 최대 2년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NASA의 유인 달 탐사 계획 '아르테미스'에도 심각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는 외신의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NBC 방송에 따르면 뉴 글렌은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후 9시께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발사대에서 연료 주입 후 엔진 점화 탑재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폭발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문제는 로켓뿐 아니라 발사대도 심각하게 손상됐다는 점이다. 블루오리진은 뉴 글렌용 발사대를 한 곳만 운영하고 있어 로켓 결함을 신속히 해결하더라도 당장 사용할 수 있는 발사 시설이 없는 상황이다.
미국 비영리 행성협회 책임자 케이시 드라이어는 "로켓 회사들이 시험 과정에서 폭발 사고를 겪는 일은 드물지 않지만 발사대 자체가 파괴되는 사고는 흔치 않다"며 "블루오리진은 우주 발사 인프라까지 잃게 된 매우 복잡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발사대 재건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운항 중단 기간이 6개월에서 2년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고는 NASA의 달 탐사 계획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NASA는 블루오리진과 스페이스X가 각각 개발 중인 달 착륙선을 활용해 인간을 달에 보내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추진 중이다. 내년 아르테미스 3호에서 두 회사의 달 착륙선을 시험한 뒤 2028년 아르테미스 4호를 통해 실제 유인 달 착륙을 시도할 계획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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