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창립 30주년…김성식 사장 "선진 금융안정기구로"

정원우 기자

입력 2026-06-01 12:05   수정 2026-06-01 15:02

1996년 창립, 올해로 30년 "예금보험제도 새롭게 설계"


김성식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금융안정 기능을 한층 강화해 선진 금융안정기구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1일 본사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올해와 내년은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예보채상환기금의 존속기한이 연이어 도래한다"며 "예금보험제도의 근간을 새롭게 설계해야 하는 전례 없는 전환기"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위기 발생 이전 단계에서 효과적인 자금지원을 통해 부실 확산을 사전에 차단하는 ‘금융안정계정’, 그리고 뱅크런과 같은 급박한 상황에서 계약이전 등 행정처분이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신속정리제도’ 등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당부했다.

또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금융환경 변화를 반영한 적정 목표기금 규모와 예금보험료율을 다시 산정하는 등 예금보험료 부과체계를 정비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충실한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금융업권별, 금융계약자 특성을 고려한 제도 개선 모색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금융 잠재 리스크를 조기에 식별하고 대응할 상시감시체계의 고도화, 차등예금보험료율제의 정교한 발전, RRP(자체정상화·부실정리계획) 제도의 내실있는 운영 등도 강조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1996년 6월 1일 창립했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등 위기국면마다 공적자금 투입과 회수, 부실금융회사 정리 등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 사장은 "청년 예보는 오늘 장년 예보로 첫발을 내딛는다"면서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계약자 보호라는 우리 본연의 사명을 마음 깊이 새기고 앞으로의 30년을 함께 만들어가자"고 주문했다.

예보는 이번 창립 30주년을 맞아 '국민의 금융일상을 지키고 금융에 안정을 더하는 KDIC'라는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아울러 '新예금보험론'과 지난 30년 성과를 기록한 '예금보험공사 30년사'를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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