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차세대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제 표준 등재...글로벌 수소경제 선도

전민정 기자

입력 2026-06-01 14:59  


국내 최초 20kW급 블루수소 생산시스템 (사진 제공 : 한국전력)

한국전력이 발전 5사, 민간 기업과 공동 개발한 ‘차세대 블루수소 기반 청정수소 생산기술’을 수소 분야 국제표준(ISO 19870)에 등록하며 글로벌 청정수소 표준화 선도에 나섰다고 1일 밝혔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2020년부터 한국중부발전과 차세대 청정수소 생산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 2022년 국내 최초로 20kW급 시스템 개발을 완료해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기술은 최근 국제표준화기구(ISO) 산하 수소기술위원회가 개발한 ‘수소 공급망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방법론’ 중 수소 생산 부문의 국제 표준에 최종 등록됐다.

현재의 블루수소 생산 방식은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생산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분리하는 공정이 필요했다.

반면 해당 공정이 필요 없는 차세대 청정수소 생산기술은 기존 대비 약 10%포인트 이상 향상된 생산효율을 바탕으로 청정수소 가격을 30%가량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국제 표준 등록은 29개월간 진행된 단계별 회의와 검토, ISO 회원국들의 투표를 거쳐 기술의 우수성을 엄격히 인증 받은 결과다.

한전은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과 신뢰성을 토대로 향후 국내·외 청정수소 신사업 추진과 글로벌 시장 선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발전 5사와 JNK글로벌, 금양그린파워 등과 협력해 상용급 시스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00kW급 파일럿 시스템 개발을 거쳐, 2027년 인천에서 세계 최초로 연간 수소 230톤 규모를 생산하는 1MW급 상용 시스템 실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후 연료전지와 가스터빈과 연계한 지산지소형 청정수소 발전모델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김동철 사장은 "이번 국제 표준 등록은 한전이 개발한 차세대 청정수소 기술의 우수성을 국제사회로부터 공인받은 결과”라며 "세계 최초 상용급 실증을 통해 청정수소 시장을 선도하고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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