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안전 위협하는 폭염…농진청 '쿨링키트' 개발

이해곤 기자

입력 2026-06-01 15:37  



농촌진흥청은 혹서기 폭염 상황에서 농업인의 온열질환 피해를 최소화하고 현장 실용성을 강화한 '폭염 쿨링키트'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키트는 응급조치 지원 용품 3종(냉찜질 팩·응급 쿨링 시트·이동식 응급 차광막(그늘막)), 온열질환 예방 용품 4종(음료·식염 포도당·쿨링 타올·쿨링 스프레이), 안전교육 자료로 구성됐다.

안전교육 자료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 위주로 제작됐다. 온열질환 예방 수칙을 담은 소책자를 비롯해 응급상황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구성품 사진과 사용 방법을 보여주는 응급조치 지원 포스터, 키트 사용법과 응급처치 지침을 소개한 동영상 2종으로 구성됐다.

QR코드를 찍어 볼 수 있는 동영상은 12개 언어로 번역해 지자체 안전교육 담당자뿐만 아니라 농업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기존의 온열질환 키트와 달리 예방과 응급조치, 교육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물품을 구성했고, 사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개발한 투명 용기에 담아 응급 순간에 신속 대처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였다.

농진청은 지난해 전남 고흥 지역 16개 농가에서 이 키트를 시범 적용했다. 그 결과, 실제 야외 3건, 온실 2건 등 부상자와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된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온열질환 예방사업'으로 이 키트를 연계해 홍보하고,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행정적·기술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 키트는 현재 산업체로 기술 이전을 완료했고,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다.

김상범 농진청 농촌환경안전과장은 "이 키트는 혹서기 농촌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안전 수단"이라며 "온열질환으로부터 농업인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수 있도록 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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