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월급날에도 안 줄어"...'마통' 빚투 개미들에 은행도 '깜짝'

김예원 기자

입력 2026-06-01 20:30  

    <기자>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이 한 달 사이 2조 6천억 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코스피가 3,200선을 돌파하며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 2021년 4월 이후, 5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입니다.

    줄곧 1조 원 안팎으로 움직이던 신용대출이 한 달 만에 2조 6천억 원 넘게 늘어난 건 이례적인데요.

    특히 이번 증가세는 마이너스통장 대출이 주도했습니다.

    은행권에서는 증시 상승세에 따라 투자 자금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상 월말에는 급여일이 몰려 있어 마이너스통장 잔액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데요.

    지난달은 달랐습니다. 은행권도 이례적으로 평가하는데요.

    월급으로 대출을 갚기보다, 추가로 빌려 주식투자에 나서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늘도 코스피가 8,800선에 가까이 치솟았죠.

    이 같은 증시 활황이 이어지면서, 신용대출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다만 문제는 금리입니다.

    최근 한국은행이 하반기 기준금리 인상을 공식화했습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물가로 보나 성장으로 보나 갈 길이 명확하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는데요.

    시장은 오는 7월 인상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시그널에 시장금리도 빠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신용대출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3.453%로, 2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 영향으로 오늘 기준, 5대 은행 신용대출 금리 상단은 6%를 돌파했습니다.

    하반기 금리 인상이 현실화될 경우, 대출금리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는 주가 상승률이 금리 부담을 상쇄했지만, 증시가 조정 국면에 들어설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차입을 통한 투자에 나섰던 차주들이 이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전문가들은 금리 상승기에는 상환 능력과 금리 변동 위험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지금까지 뉴스브리핑이었습니다.

    CG: 배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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