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행 버스 탑승하세요"…666번 3년만에 부활

입력 2026-06-01 20:46   수정 2026-06-01 21:02


폴란드에서 '지옥행 버스'로 불리던 666번 버스가 3년 만에 다시 운행에 들어간다.

30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보도에 따르면 독일에 본사를 둔 고속버스업체 플릭스부스는 올여름 폴란드 남부 크라쿠프에서 수도 바르샤바를 거쳐 발트해 휴양지 헬(Hel)을 잇는 노선을 신설하고 666번으로 이름 붙였다.

헬로 향하는 666번 노선은 과거 폴란드 지역 고속버스업체 PKS그디니아뎅프키가 운행했다. 그러나 목적지 지명이 영어로 지옥(Hell)과 비슷한 데다 666이 기독교에서 사탄의 상징으로 통한다는 비판에 2023년 노선 번호가 669로 바뀌었다.

그러나 노선 번호로 인한 관광객 유치 효과가 적지 않다는 반론과 함께 666번을 복구하라는 청원도 제기됐다.

새로 666번 버스를 운행하는 업체는 마케팅 전략으로 노선 번호를 골랐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플릭스부스 동유럽의 미하우 레만은 노선 신설을 발표하며 "버스가 어디로 가는지 노선 이름이 설명해주는 게 제일 좋다. 이 경우는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모두 이해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헬은 폴란드 북부 그단스크만에 있는 약 35㎞ 길이의 모래곶 끝자락 작은 마을이다. 지명은 지옥과는 무관하며 모래 언덕 또는 해안 언덕을 뜻하는 고대 게르만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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