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자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에서 전기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자동차 산업 분석기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모빌리티 자료를 인용해 전 세계 150개국 가운데 37개국에서 지난 3월 또는 4월 전기차 판매량이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3월에 판매 기록을 새로 쓴 국가는 28개국이었고, 4월에는 9개국이었다.
한국의 전기차 판매 증가 폭도 두드러졌다. 원유의 약 70%를 중동 지역에 의존하는 한국은 지난 3∼4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와 유럽연합(EU)에서의 전기차 판매량은 각각 40% 늘었다.
일본의 경우도 지난 3∼4월 전기차 판매가 전년 동기보다 50% 늘었다.
반면 미국은 지난해 9월 전기차 보조금 폐지 영향이 이어지면서 올해 3∼4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닛케이는 1970년대 오일 쇼크 당시 연비 효율이 낮은 대형차 시장이 위축되고 일본차가 세계 시장으로 확산했던 사례를 언급했다. 이번 사태로 소비자들의 전기차에 대한 이해가 높아진다면 중동 정세가 진정되더라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 흐름이 계속될 수 있다는 진단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