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도주 바뀌나 '혼비백산'…반도체서 빠진 돈, 어디로 개미 '촉각'

김보선 기자

입력 2026-06-05 11:16   수정 2026-06-05 11:20

반도체 이익 추정치 견고하나 가격부담 '되돌림' 이익+수급 모멘텀…"유통·화장품·의류·에너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닥, 코스피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외국인의 매도 속에 대형 반도체주가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수급이 어디로 향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익 추정치로 보면 아직 '경고' 신호를 발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가격 부담이라는 기술적 요인과 센티멘트(투자심리) 위축이라는 구간에 직면한 수급이 방향을 틀 가능성에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국발 반도체주 약세에 원·달러 환율 1,530원대 돌파라는 부담을 안은 국내증시에서 반도체→비(非) 반도체 업종 순환매가 펼쳐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에서 빠져나온 수급이 어디로 갈지는 '이익'과 '수급'을 종합적으로 살펴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코스피 업종 이익 모멘텀: IT·산업재·금융 섹터 다수 포진. 자료=에프앤가이드, 신한투자증권

5일 에프앤가이드와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이익' 모멘텀이 우수한 업종으로 IT(반도체·HW) 외에 산업재(기계·조선·상사자본재), 금융(증권·보험), 소비재(유통·화장품/의류), 통신·에너지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 외국인과 연기금의 '수급'이 함께 유입되는 섹터는 유통·화장품/의류·에너지다.

강 연구원은 유통·화장품/의류·에너지 업종에 대해 "최근 인바운드 관광객 호조와 더불어 성과급이나 주가 상승 등에 따른 부의 효과가 작용한다"며 호실적을 예상했다.

에너지 업종에 대해선 "중동 분쟁이라는 공급 충격에 더해 여름이 임박함에 따라 타이트한 수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통·화장품/의류·에너지 업종은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의 지분율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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