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남영동 업무지구 재편 본격화...657세대 복합단지 조성

김원규 기자

입력 2026-06-08 10:53  



서울 용산구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이 서울시 통합심의를 통과했다.

용산구는 갈월동 92번지 일대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 재개발사업이 최근 열린 서울시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조건부 가결됐다고 8일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4호선 숙대입구역 인근의 역세권으로, 용산 광역중심의 핵심축인 한강대로변에 위치해 있다. 다만 노후 건축물이 밀집해 있어 정비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사업은 2022년 정비구역 지정과 정비계획 수립, 2023년 조합설립인가를 거쳐 추진돼 왔다. 지난해 서울시가 중심지 위계를 고려해 정비사업 기준 높이를 상향하면서 사업 여건도 개선됐다.

이번 심의 통과에 따라 이 일대에는 지하 8층~지상 42층 규모 공동주택 3개 동과 지상 35층 규모 업무시설 1개 동이 들어선다. 건축물 최고 높이는 기존 120m에서 150m로 높아졌으며, 주거 비율도 57.5%에서 68.8%로 확대됐다.

단지에는 의무임대주택 35세대와 공공임대주택 45세대를 포함해 총 657세대가 공급된다. 저층부에는 판매시설과 운동시설이 조성돼 주거·업무·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기부채납을 통해 약 1만5000㎡ 규모의 공공임대업무시설과 약 5700㎡ 규모의 남영동 복합청사도 함께 들어선다. 이를 통해 지역 공공서비스 기능을 강화하고 업무 중심지 역할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용산공원과 효창공원을 잇는 통경축을 확보하고 공개공지를 조성해 개방감과 보행 환경을 개선한다. 숙대입구역 지하철 출입구를 사업지 내로 이전해 이용 편의성도 높일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남영동 업무지구 제2구역은 주민들이 직접 추진해 온 사업"이라며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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