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1만병 통째로 사라졌다…7억대 도난 사건 '발칵'

입력 2026-06-08 18:27   수정 2026-06-09 10:58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화물 창고에서 평일 대낮에 위스키 1만여 병이 통째로 빼돌려지는 절도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절도는 금요일인 지난 5일 오후 필라델피아의 한 화물 창고에서 벌어졌다. 대형 트레일러를 몰고 온 운전사가 신분증을 제시하자 창고 관계자들은 이를 복사한 뒤 '노블 오크' 버번 위스키 1만800병을 트레일러에 실어줬다. 실린 위스키의 가치는 50만 달러(약 7억7,100만원)에 달한다. 위스키를 가득 실은 트레일러는 창고를 빠져나간 뒤 그대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노블 오크 버번 위스키를 소유한 'A21 와인 앤 스피리츠'는 성명을 통해 위스키가 원래 목적지에 도착하지 않았으며 조직적인 화물 절도 작전의 희생양이 됐다고 밝혔다.

A21의 모회사인 '애퍼지 21 홀딩스'의 롭 코흐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레일러 운전사가 구매 주문서를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를 보안 절차상의 누락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내부 범죄가 아닌 사이버 범죄로 추정하고 있다"며 "때때로 다른 회사가 컴퓨터 시스템을 탈취해 화물을 가로채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난당한 위스키가 승인되지 않은 경로와 2차 도매상, 온라인 시장 등으로 유통될 가능성이 있다며, 대량의 노블 오크 버번 위스키를 제공하겠다는 의심스러운 제안을 받으면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라델피아 경찰과 FBI 필라델피아 지부는 수사 중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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