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떠난 뒤에도 그가 다녀간 식당과 매장은 이른바 '성지 순례'에 나선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손님들은 황 CEO가 앉았던 자리를 찾거나 사진을 남기며 그의 흔적을 체험하는 모습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홍대입구역 인근 삼겹살 전문점 '형님 저요'에는 황 CEO의 방문 이후 늘어난 손님들로 활기가 넘쳤다. 이곳은 황 CEO가 지난 5일 이해진 네이버 의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만찬을 가졌던 장소다.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간판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지인들에게 방문 사실을 알리며 분위기를 즐겼다. 일부는 황 CEO의 사인이 남겨진 중앙 테이블에 앉기 위해 자리를 찾기도 했다.
황 CEO의 방문을 계기로 일부러 식당을 찾았다는 손님들도 적지 않았다. 과거 황 CEO가 방문했던 깐부치킨에 이어 이번 삼겹살집까지 찾았다는 방문객도 있었고, 취업이나 투자 등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좋은 기운'을 받기 위해 왔다고 말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 CEO가 만찬 뒤 2차로 들른 BBQ 매장 역시 비슷한 분위기였다. 매장에는 황 CEO의 사진과 사인이 부착된 테이블이 별도 예약석으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해당 자리를 예약하려는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황 CEO가 한국에 머무는 닷새간 방문한 모든 장소가 '성지 순례' 효과를 누리지는 않았다.
서울 강남구 신논현역 인근 PC방의 경우 손님들이 황 CEO 방문 사실을 화제로 삼기는 했지만 실제 이용객 증가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직원들은 전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