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입장권이 조기 매진되면서 관람객들이 '오픈런'까지 불사해 화제가 된 서울국제도서전이 올해도 티켓팅 경쟁이 치열하다.
'2026 서울국제도서전' 입장권 예매창에 수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등 아이돌 콘서트 못지않은 티켓 구하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 행사는 이달 24∼28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서울국제도서전은 작년에도 티켓 판매 문제가 논란이 됐다. 개막 전 얼리버드 단계에서 전체 티켓이 모두 판매되어 정작 현장에서는 티켓을 살 수 없어 항의가 빗발쳤던 것이다. 결국 도서전을 주관하는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사과했다.
올해도 인기는 여전해 8일 판매가 시작된 얼리버드 티켓은 연일 매진이다. 매일 오전 10시 당일 수량 판매를 위한 예매창이 열리면 순식간에 대기자가 3만명 가까이 몰린다.
도서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10시에 바로 들어갔는데 대기하다가 구매에 실패했다", "콘서트 티케팅도 이 정도는 아니다", "사흘째 예매하려다가 포기했다" 등 얼리버드 티켓을 구하지 못한 이들의 댓글이 이어졌다.
구매 첫날 접속 아이디(ID) 당 49장까지 구매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출협은 "얼리버드 티켓은 홍보 차원에서 정가보다 저렴하게 일부 물량을 판매한 것"이라며 "한 사람당 최대 구매 수량은 10장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작년 입장권 전체 물량이 얼리버드 단계에서 동난 만큼, 올해는 판매 단계를 얼리버드, 일반, 당일 티켓으로 세분화했다. 도서전 기간 내내 관람할 수 있는 5일권인 6만6천원짜리 두두리 패키지도 모두 팔렸다.
출협 측은 내년부터 행사장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출협 관계자는 "행사 기간 적정 수용 인원이 총 15만명 정도여서 티켓 판매를 현재로서는 더 늘리기도 어렵다"라며 "공간 부족 문제를 인식해왔으며, 내년부터는 코엑스 A·B홀 전체를 사용할 예정이어서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올해 도서전은 코엑스 A홀과 B1홀에서 개최되며 18개국, 530여개 출판사와 관련 단체가 참여한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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