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간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기대감에 코스피가 12일 개장과 동시에 8000선을 단숨에 넘어서며 상승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36포인트(7.77%) 오른 8,367.3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99.90포인트(6.44%) 오른 8263.85에 개장, '팔천피'를 회복했다.
코스피가 급등하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이날 오전 9시 6분께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95.95포인트(7.76%) 상승한 1332.00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3,748억원, 2,025억원 사들이며 지수 방어에 나서고 있다. 개인 홀로 5,431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을 받았다"면서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퍼졌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54% 오른 상태로 장을 마감했다.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사실상 타결됐음을 시사하자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회복됐고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가 7.95% 올랐고 인텔(9.2%) 등 일제히 올랐다.
반도체주가 반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약 8% 급등, 1년 만에 최대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소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되자 국내 증시 전반에도 훈풍이 불어오는 모습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전반이 상승세다. 대형 반도체주들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3만5,000원(11.71%) 오른 33만4000원에, SK하이닉스는 19만원(9.04%) 상승한 229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삼성전자우(10.34%), SK스퀘어(9.28%), 삼성전기(8.7%), 현대차(7.45%), 두산에너빌리티(6.21%) 등도 상승했다.
코스닥은 5거래일 만에 '천스닥'을 탈환했다. 개인 홀로 1,018억원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60억원, 189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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