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더 사도 됩니다" [미다스의손]

이민재 기자

입력 2026-06-12 21:00  

    삼성전자·현대차와 피지컬 AI 시대 채권 혼합 ETF로 변동성 대응 대형주 투자 전략 [미다스의손]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주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금 더 투자해도 될까"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장기적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유럽의 저명한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기업 가치와 주가의 관계를 산책하는 주인과 강아지에 비유했습니다. 주인은 목적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지만, 강아지는 앞뒤 옆으로 쉴 새 없이 뛰어다닙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주인, 즉 기업의 본질적 가치라는 뜻입니다. 이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인공지능(AI)·로봇 등 미래 먹거리로 가치를 꾸준히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강아지의 움직임, 즉 단기 주가 변동성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습니다. 극심한 변동장세는 투자자에게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주목받는 것이 바로 채권, 특히 단기 채권입니다. 주식의 변동성을 보완하면서 비교적 안정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수 있는 수단으로 꼽힙니다.

    다만 채권과 주식을 병행하는 전략을 개인 투자자가 직접 실행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번 12일 방송되는 미다스의 손에서는 삼성전자·현대차·채권을 아우르는 투자 전략을 집중적으로 다룹니다. 최홍석 우리자산운용 ETF솔루션본부장과 함께 구체적인 투자 방법을 알아봅니다.



    Q. 삼성전자 투자 계속해도 될지

    "시장은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HBM, 그 다음 자체 패키징 기술까지 갖춘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는 점을 이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가치는 어느 정도 계속 지속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삼성전자가 갖고 있는 기업의 본질 가치는 향후 2년, 그 이상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기간에 걸쳐 아주 천천히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과연 지금 시점에서 삼성전자에 투자해도 되느냐, 지금 이렇게 많이 올라와 있고, 혹은 변동성이 생겨 조정이 온 구간에서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꺾이는 것 아니냐, 투자를 해야 하느냐 라고 묻는다면 저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에 대해) ‘네, 그렇습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삼성전자의 본질 가치는 앞으로도 꾸준히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장기간에 걸쳐 투자의 시계를 확장해 오랜 기간 삼성전자가 주는 기업 성장의 과실을 함께 향유한다는 관점에서, FOMO를 뒤로하고 시장의 변동성을 오히려 활용하는 측면에서 차분한 마음으로 수익 기회를 노리고 투자했으면 좋겠습니다."

    Q. 현대차 투자는 어떻게 보는지

    "현대차도 사실 삼성전자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가 방한해서 했던 발언과 행보를 보면 많은 힌트를 얻으셨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바로 ‘피지컬 AI’입니다. 현재 현대차는 기존 완성차 밸류에이션이나 모빌리티, 흔히 말하는 자율주행에 대한 기대보다는, 향후 로봇과 같은 피지컬, 앞서 말씀드린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으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지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종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차에 대해 중장기 투자 시계를 가지고 지금이라도 분할 매수하는 것은 매우 좋은 전략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중소형 수혜주 투자는

    "지금 한국 증시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같은 종목들에 집중이 돼 있는 장입니다. 특히 현대차그룹 같은 대형주들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아진 상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단기간에 마무리되고 사라질 것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등 속도를 보더라도, 대형주가 조정을 받았다고 해서 그 다음에 곧바로 밸류체인 종목들이 좋아지는 구조는 아니고, 주도주들이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굳이 난이도가 높은 밸류체인이나 하단 쪽으로 내려가기보다는 오히려 대형주나 산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종목들에 집중하는 것이 더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채권 투자 필요한 이유는

    "현재는 주식시장이 너무 뜨거워지고, 순식간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다 보니 투자자분들이 채권을 자칫 간과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약 4% 수준의 무위험 수익률, 다시 말해 정기예금에 가까운 수익률은 사실 매우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채권 투자에 대해서도 반드시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것도 미국 국채금리 급등이 자산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럴 때일수록 그간의 수익을 지키고 변동성을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 위험자산에 ‘올인’하는 투자보다는 채권을 혼합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편이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가 많이 올 수 있는 만큼, 기회를 대비할 수 있는, 보다 마음 편한 포트폴리오를 채권 혼합을 통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WON 삼성전자·현대차 채권혼합 50 ETF’는

    "우리나라 반도체를 대표하는 삼성전자와, 미래 피지컬 AI를 대표하는 현대차, 이 두 종목은 한국 시장의 핵심 종목입니다. 이 ETF는 이 두 종목에 각각 50%씩 집중 투자하고, 나머지 50%는 단기 채권에 분산 투자해 미래의 성장성과 현재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형 ETF라고 보면 됩니다. 피지컬 AI 관점에서 삼성전자와 현대차를 다시 설명하면, 피지컬 AI에서 ‘브레인’을 담당하는 것은 삼성전자입니다. 메모리 반도체 등은 정보를 기억하고 처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피지컬 AI의 두뇌 역할을 하는 셈입니다. 반대로 피지컬 AI는 반드시 ‘바디’, 즉 몸통이 있어야 합니다. 로봇이든, 자동차든 실제 움직이는 실체가 필요합니다. 그 바디를 담당하는 기업이 바로 현대차입니다.

    이 ETF는 이렇게 브레인(삼성전자)과 바디(현대차)를 묶고, 여기에 채권을 담아 안정성을 높인 구조입니다. 특히 퇴직연금 계좌에서 안전자산 100%까지 편입할 수 있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라는 전략적 특징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미래 성장성, 안정성, 퇴직연금 계좌 내 안전자산 운용 효율성까지 고려하는 투자자에게 최적화된 상품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투자자 활용 전략은

    "이 ETF는 ‘데일리 리밸런싱’을 합니다. 앞서 말한 삼성전자·현대차 50%, 채권 50%라는 비중을 매일 매일 일정하게 유지시키는 구조입니다. 사실 이렇게 채권 비중을 처음 설계한 수준으로 지속해서 맞춰가는 것은 일반 투자자에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가격은 매일 오르내리고, 감정도 함께 흔들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 ETF는 가격이 많이 오른 자산은 일부 매도해 수익을 실현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덜 오른 자산을 더 사서 비중을 되돌리는 방식을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그렇게 하면 포트폴리오 안에서 수익을 조금씩 차곡차곡 쌓아 가면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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