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4주 연속 내려 한 달 만에 9%포인트(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12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5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3.7%p 떨어진 수준이다.
지난 5월 둘째 주 60.5%였던 긍정평가 비율은 5월 셋째 주 59.3%, 5월 넷째 주 59.1%, 6월 첫째 주 55.2%에 이어 4주 연속 하락해 50% 초반대까지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44.2%로 전주보다 3.2%p 올랐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3%였다.
리얼미터는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및 개표 오류 파장으로 대학가 시국선언을 비롯한 선관위 부실 관리 책임론이 정국 혼란으로 확산한 가운데 고환율·고물가 등 경제 악재로 민생 부담이 가중됐다"고 분석했다.
광주·전라가 76.6%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전주 대비 8.1%p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대전·충청·세종(49.9%)은 6.2%p 내려 과반 지지가 무너졌다. 경기·인천(52.4%·3.5%p↓)과 부산·울산·경남(47.0%·2.7%p↓) 등 대부분 지역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50대(64.6%)에서 5.9%p, 20대(36.8%)에서 5.0%p 하락했다. 60대(52.3%)와 40대(63.7%)에서 각각 4.3%p씩 낮아졌다.
진보층(83.6%·5.1%p↓), 중도층(52.4%·4.3%p↓), 보수층(20.5%·2.1%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지난 11∼12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을 앞서는 지지율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3주 연속 하락해 38.0%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둘째 주(39.9%) 이후 10개월 만에 30%대로 떨어진 것이다.
국민의힘은 3주 연속 상승해 44.3%를 기록, 민주당보다 6.3%p 앞섰다. 이는 오차범위 밖 우세이자 현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다.
리얼미터는 "국민의힘은 선관위 국정조사·특검법 발의 등 부실선거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을 주도하며 진보·중도층과 20대 청년층의 지지를 흡수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진보층(12.7%)에서 6.8%p, 중도층(40.6%)에서 5.3%p 올랐다. 20대의 경우 지난 조사 대비 9.3%p 오른 59.1%를 기록했다.
민주당에 대해서는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론과 선거 부실관리 사태를 둘러싼 공방 속에서 정청래 대표의 리더십 논란 및 퇴진론 등 당내 계파 갈등이 격화되면서 경기·인천, 호남권, 진보층 등 주요 지지층에서 이탈이 두드러졌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은 경기·인천(38.1%)에서 7.2%p, 광주·전라(63.7%)에서 6.1%p 떨어졌다. 진보층(68.9%)에서도 지난 조사 대비 8.7%p 떨어지는 등 주요 지지층에서 하락세가 컸다.
조국혁신당 지지율은 3.7%, 개혁신당은 2.8%, 진보당은 1.2%로 각각 집계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4.3%였다.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3.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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