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월계동 신축 18억 넘었다"…서울 외곽도 '키맞추기'

안익주 기자

입력 2026-06-15 16:51  


서울 성북구와 노원구, 동대문구 등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았던 지역의 신축 아파트 전용면적 84㎡ 분양권·입주권 가격이 18억원 안팎까지 오르고 있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84㎡ 44층 분양권은 지난달 14일 18억1,160만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권이 18억원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원아이파크 전용 84㎡ 분양가는 2024년 분양 당시 12억6,200만원~14억1,400만원 수준이었다. 입주 전임에도 분양가 대비 최소 4억원가량 오른 셈이다.

해당 단지는 광운대 역세권 개발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 노선 신설 등 개발 호재가 있다. 다만 관련 인프라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데다 노원구가 그동안 서울에서 집값이 낮은 지역으로 꼽혀왔다는 점에서 가격 상승세가 주목된다.

동대문구 신축 단지에서도 18억원대 거래가 나왔다. 이문동 이문아이파크자이 전용 84㎡ 9층 입주권은 지난 4월 18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9일에도 같은 면적 22층 입주권이 18억3,000만원에 계약됐다. 현재는 20억5,000만원에 나온 32층 매물도 있다.

동대문구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강남권과 한강벨트권이 주춤한 사이 강북권에서 새롭게 부각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힌다.

같은 동대문구 이문동의 래미안라그란데도 18억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 전용 84㎡ 14층 입주권은 지난달 8일 17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성북구와 은평구 등에서도 전용 84㎡ 신축 분양권·입주권이 15억원을 넘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레디언트 4단지 전용 84㎡ 11층 입주권은 지난달 27일 16억5,000만원에 계약됐다. 이 단지 전용 84㎡ 분양가는 8억9,000만원에서 10억원 초반대였다.

은평구 대조동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전용 84㎡ 16층 입주권도 지난달 30일 15억8,915만원에 거래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중하위권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비슷한 입지에 신축인 아파트가 더 높은 가격을 부를 수 있게 된 것이다"며 "신축은 기본적으로 15억원이 넘고 갈수록 18억원으로 키를 맞춰가는 것이 지금 중하위 지역 신축 시장의 추세"라고 말했다.




(사진 = 노원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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