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곡서 점프 시도하다 추락…줄타기 세계 챔피언의 비극

입력 2026-06-16 19:43  

협곡서 점프 시도하다 추락…줄타기 세계 챔피언의 비극


줄타기 세계 대회에서 4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던 익스트림 스포츠 선수 앤디 루이스가 미국 유타주 협곡에서 베이스 점프를 하다 사고로 숨졌다.

베이스 점프는 고층 건물이나 절벽 등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익스트림 스포츠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루이스는 지난 14일 미국 유타주와 콜로라도주 경계선 인근 사막 지역인 미네랄 보텀의 협곡에서 베이스 점프를 하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유타주 그랜드 카운티의 보안관 사무실은 "베이스 점프 시도 중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구조대를 급파했다"며, 사고 현장에서 루이스와 신원 미상의 50대 남성이 숨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루이스는 높은 고도에서 낙하산을 타고 교관과 동반 점프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베이스 점프 모아브'를 운영해왔다.

그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세계 줄타기 대회에서 4년 연속 우승했고, 2011년에는 중국 댜오수이러우 폭포 위에서 서핑을 흉내 내는 줄타기 묘기를 선보여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르기도 했다. 특히 2012년 팝스타 마돈나와 함께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 출연하며 무명 운동선수에서 일약 유명인으로 떠올랐다. 당시 그는 마돈나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는 동안 폭 1인치(2.54㎝) 정도의 줄에서 묘기를 선보였다.루이스는 생전에 익스트림 스포츠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익스트림 스포츠를 하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는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이상하다"며 "그것(사망 사고)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hankyung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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