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은행, 두산 '태국 CCL 생산 거점' 지원

박승완 기자

입력 2026-06-17 10:50  

1.1억달러 투입…"두산테스나·로보틱스 등에 투자"


수출입은행이 반도체 소재부터 물리적 AI·에너지 기반 시설까지 'AI 가치사슬' 전반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한다.

한국수출입은행은 'AI-반도체-에너지' 가치사슬 구축에 나선 두산그룹과 협력해 두산의 고성능 동판적층판(CCL) 태국 생산 거점 구축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CCL은 반도체 칩이 서로 신호를 주고받도록 미세한 전기 회로를 새기는 '기판(PCB)의 도화지이자 뼈대' 역할을 하는 핵심 기초 소재다.

두산은 그간 AI 서버·네트워크용 고성능 CCL 공급을 확대해 왔는데, 이번 투자는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이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AI 반도체 공급망이 중국에서 동남아로 확대되는 흐름에 선제 대응해 '태국 아라야 산업단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연내 착공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수은은 1억 1,000만 달러를 투입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뒷받침한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두산테스나와 물리적 AI 업체인 두산로보틱스의 수출입금융 등을 돕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의 두산에너빌리티와도 금융지원을 논의 중이다.

수은 관계자는 "두산이 추진하는 반도체 소재·후공정과 이를 활용한 AI·로보틱스, SMR 등 에너지 인프라는 모두 국가 핵심전략산업과 직결돼 있다"며 "다른 주요 그룹사로도 맞춤형 금융지원을 확대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주도권 확보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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