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문 운영사 STT GDC와 서울에 처음으로 데이터센터를 개관했다.
효성은 효성중공업과 STT GDC의 합작 법인인 효성-STT GDC가 운영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STT 서울1' 개관을 기점으로 그룹 차원의 데이터센터 사업을 공식 추진하며 오는 2030년 2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K-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고 17일 밝혔다.
효성과 STT GDC의 데이터센터 협력은 지난 2019년 서울에서의 조현준 효성 회장과 브루노 로페즈 STT GDC 대표이사 간 회동을 계기로 급물살을 타 수년째 협업하고 있다.
서울 금천 가산에 위치한 STT 서울 1은 30MW(메가와트) 규모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로 도심 내 클라우드와 AI 구축 수요에 대응하도록 설계됐다.
효성에 따르면 서울은 수도권 외곽이나 지방에 위치한 다른 대형 데이터센터와 달리 전력 확보가 어려운 도시로 STT 서울1 운영에 따라 강남이나 여의도 같은 주요 비즈니스 거점으로의 데이터 전송이 원활해질 전망이다.
특히 STT 서울1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표준 인증 기관인 업타임 인스티튜트로부터 인증 획득을 통해 설비 점검이나 장애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개관식에서 "STT 서울 1은 효성이 확보한 전력 설루션 역량과 STT GDC의 전문성이 만나 탄생한 결실"이라며 "대한민국 인공지능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이자 미래 AI 경쟁력 강화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현준 회장은 "효성은 오래전부터 데이터가 '21세기의 원유'가 될 것임을 확신한 가운데 AI가 국가의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가산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었다"라며 "데이터센터를 효성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글로벌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 회장의 주도에 따라 효성은 그룹의 핵심 역량을 총결집해 차별화된 AI 데이터센터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효성중공업은 초고압 변압기와 차단기 등 전력기기와 에너지 효율 기술을 보유한 만큼 AI 데이터센터 운영 안정성과 전력 효율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액화 플랜트, 수소 충전소 건설 경험과 노하우를 AI 데이터센터로 넓혀 특화할 방침이다.
효성ITX는 클라우드,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인 CDN, 디지털 전환인 DX 등을 그룹의 AI 데이터센터 운영에 접목해 트래픽 최적화 등 기술적 신뢰도와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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