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 싱가포르 전력청 1400억원 초고압 전력 케이블 수주

배창학 기자

입력 2026-06-17 15:56  

싱가포르에 400·230kV 케이블 공급 2010년부터 현지 시장 점유율 1위 국내 유일 HVDC·해저 케이블 상용화 "수주 잔고 7조...슈퍼 사이클 15년 더"
LS전선 직원들이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모습 (LS전선 제공)
LS전선이 싱가포르 전력청으로부터 약 1,400억 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수주로 LS전선은 싱가포르에 400㎸(킬로볼트)와 230㎸급 케이블을 공급한다.

싱가포르는 인공지능(AI)·클라우드 수요 확대에 대응해 친환경, 고효율 데이터센터 중심의 신규 투자를 늘리며 전력망 고도화와 송전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전선은 LS에코에너지와 축적된 기술력과 사업 수행 이력을 바탕으로 싱가포르 국가 전력망 구축에 동참하며 지난 2010년부터 싱가포르 초고압 케이블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LS전선은 국내 유일의 HVDC(초고압 직류 송전) 케이블과 초고압 해저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으로 유럽에서 약 2조 5,000억 원 규모의 HVDC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글로벌 전력망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최근에는 관계사와 협력하며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가온전선의 미국 자회사인 LSCUS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와 수조 원 대 버스덕트 장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북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LS전선은 노후 전력망 교체와 AI 확산에 따른 전기화로 전력 인프라가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었다며 15년 넘게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년 뒤 물량까지 선제적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중으로 현재 수주 잔고가 7조 원을 웃도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강조했다.

김형원 LS전선 에너지·시공사업본부장은 "AI 시대의 경쟁력은 결국 전력 인프라에서 나온다"라며 "AI 데이터센터 송전망부터 내부 배전 설루션까지 아우르는 LS전선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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