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소 시위서 흉기 자해…경찰에 휘두르다 제압당해

입력 2026-06-18 06:54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개표소 봉쇄 시위'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누군가 현장에서 흉기로 자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오후 10시 24분께 경기장 1-3 게이트 앞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흉기로 자해했다. 출동한 경찰은 그와 대치하다 제압에 성공했다.

이 남성이 오른손으로 흉기를 잡고 왼팔 부위에 피를 흘리는 상태로 "이(개표소) 안에서 사람이 죽고 있다"는 외침을 반복하는 모습이 목격자들이 촬영한 영상에 담겼다.

경찰이 다가오자 이 남성은 흉기를 허공에 휘두르며 저항했지만, 결국 경찰 기동대에게 제압당했다.

남성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남성 외에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 목격자는 "남성이 '여기 있는 사람 다 죽여버리겠다'고 소리쳤다"고 전했으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흉기는 지역 경찰에 인계됐다. 송파경찰서는 남성의 의도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술이나 약에 취한 상태이거나 정신 이상이 있는지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시위 현장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2천여명이 모여있었다. 갑작스런 소동에 적잖은 혼돈이 빚어졌다.

일부는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귀가하기도 했다.

한 60대 남성은 "이유 없이 자해한 것 같다"며 "무섭지만 그래도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했다.

한 여성 시위 참가자는 "흉기를 들고 있는데 왜 경찰은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느냐"고 따져 물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이 바닥에 떨어진 남성의 핏자국을 닦자 다른 참가자들이 '현장 보전이 필요하다'고 맞서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일부 시위 참가자는 자해 남성이 아시아 특정 국가 유학생이라고 주장했지만 확인이 되지는 않았다.

전날 시위 현장에서는 돌을 들고 다른 시위 참가자를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박근아  기자

 twilight1093@wowtv.co.kr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