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 덕에 배부른 개미…돈 어디에 쓰나 봤더니

입력 2026-06-18 11:36   수정 2026-06-18 12:50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8000선을 돌파하며 올해 증시 호황이 이어지자 그간 침체를 겪었던 광주지역 유통업계에서도 소비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저가 제품 중심이던 소비가 명품과 대형 가전 등 고가 상품으로 이동하는 변화가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18일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코스피가 처음 5000선을 넘어선 지난 4월부터 이달 초까지 약 2개월간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화점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0% 증가했다.

명품 상품군 매출은 같은 기간 15%가량 늘었다.

지난해에는 액세서리와 신발, 스카프, 벨트 등 비교적 가격 부담이 적은 품목 판매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에는 가방과 의류, 시계 등 고가 제품이 전체 명품 매출의 8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 부문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TV는 기존 주력 제품이던 70인치보다 100인치 대형 제품 판매가 지난해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냉장고 역시 600리터와 800리터급 중심에서 905리터 대용량 모델 판매가 3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유통업계는 증시 상승에 따른 자산가치 증가가 소비 심리 개선으로 이어진 결과로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신현웅 영업기획팀장은 "코스피 훈풍에 침체했던 소비심리가 꿈틀대고 있다"며 "특히 명품을 중심으로 한 고가 라인 상품군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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