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수에 집값도 '폭주'…전국 1위 찍었다

입력 2026-06-18 14:34   수정 2026-06-18 14:34

동탄 아파트값 한주만에 2.2%↑
사진=연합뉴스
'반도체 벨트' 핵심 지역인 경기 화성시 동탄구 아파트값이 한 주 만에 2.22% 뛰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산업 수혜 기대감과 갈아타기 수요가 맞물리면서 용인·성남·안양 등 경기 남부권 집값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셋째 주(6월1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평균 0.27% 올랐다. 상승폭은 전주와 같았다.

서울에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이 나란히 강세를 이어갔다. 성북구가 0.40%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로구(0.39%), 도봉구(0.38%), 은평구(0.37%), 동대문구(0.35%), 강북구(0.33%), 강서구(0.32%) 등도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남3구 가운데서는 강남구가 0.31% 상승하며 전주보다 상승폭을 0.06%포인트 키웠다. 서초구는 0.20%로 전주와 동일했고, 송파구는 0.28%로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다.

경기도에서는 동탄구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동탄구 아파트값은 한 주 동안 2.22% 올라 전주 상승률인 1.98%를 웃돌았다.

자치구 출범 이후 지난 2월 둘째 주부터 집계된 동탄구의 올해 누적 상승률은 9.57%로, 안양시 동안구(9.30%)를 제치고 단숨에 전국 1위로 뛰어올랐다.

동탄 아파트 시장이 이처럼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동탄을 비롯해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경기권 일부 지역이 조만간 추가로 규제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일 가능성이 커졌다.

동탄 외에도 경기 남부권 주요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성남시 분당구는 0.49%, 중원구는 0.46%, 안양시 동안구는 0.45% 상승했다. 최근 가격이 크게 오른 동탄 주택을 매도한 이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도체 산업단지 접근성이 좋은 지역들의 상승폭도 확대됐다. 용인시 기흥구는 0.13%에서 0.31%로, 화성시 병점구는 0.25%에서 0.43%로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시 수지구 역시 0.16%에서 0.44%로 오름세가 뚜렷했다.

인천은 직전 주 대비 0.04%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20% 상승했다.

반면 비수도권(0.00%)은 3주째 보합을 이어갔다. 5대 광역시는 0.01% 하락했고 세종시와 8개 도는 각각 0.02% 상승했다.

전국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11%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0.30% 올라 전주(0.32%)보다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학군지와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 지역 중심으로 강세를 유지했다.

성동구가 0.5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50%), 성북구(0.43%), 노원구(0.42%), 동대문구(0.37%)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동탄구 전세가격이 0.87% 오르며 매매시장과 함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명시(0.49%)와 성남시 수정구(0.41%)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8% 올랐고 수도권 전체로는 0.21% 상승했다.

비수도권(0.02%)에서는 5대 광역시가 0.03%, 세종시는 0.11%, 8개 도는 0.01%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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