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생산자물가가 5월에도 상승하며 9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낮아졌지만 전년 대비로는 코로나 팬데믹 때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는 129.82(2020년 100 기준)로 전달(128.75)보다 0.8% 올랐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4월 2.7%에서 다소 진정됐다. 다만 작년 9월부터 9개월 연속 오르며 2020년 11월~2021년 11월(13개월 연속 상승) 이후 최장 상승 흐름을 보였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화학제품(+1.8%)과 금융 및 보험서비스(+8.3%)였다. 증시 호조에 따른 위탁매매 수수료 상승이 5월에도 이어졌다.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도 1.6% 상승한 반면, 석탄 및 석유제품은 2.3%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수산물(+3.6%)과 축산물(+0.9%)이 올랐지만, 농산물(-3.9%)이 내리며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생산자물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은 8.5%로 2022년 7월(9.2%) 이후 3년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전년 대비 77.5% 올랐고, '화학제품'도 20.6% 상승했다. D램(445.4%), 컴퓨터기억장치(223.2%) 등 IT제품의 가격 상승 효과도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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