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스위스행 돌연 연기…이란과 협상 또 꼬였다

입력 2026-06-19 11:31  

 J.D. 밴스 미국 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이 체결한 종전 양해각서(MOU)의 세부 이행 방안을 논의할 실무 협상이 연기됐다. 미국 대표단을 이끌 예정이던 J.D. 밴스 부통령의 출국이 미뤄지면서 스위스 회담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J.D. 밴스 부통령이 당초 계획됐던 이날 저녁 스위스 출국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19일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란 비핵화와 대이란 제재 해제 관련 후속 협상에 미국 측 대표로 참석할 계획이었다.

백악관 대변인은 "실무 대화를 위한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이런 협상의 실무적 조율은 결코 쉽거나 예측 가능한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측 협상 대표단은 가능한 가장 빠른 시점에 출발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실무 대화를 시작하기를 고대한다"고 백악관은 강조했다.

당초 미국 대표단은 스위스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 의장과 만나 종전 합의의 세부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이번 회담은 전날 미국과 이란 정상이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후속 절차 성격을 띠고 있다. 양국은 MOU를 통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대이란 해상봉쇄 해제에 합의했으며, 향후 60일 동안 이란 비핵화와 제재 해제 문제를 놓고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스위스 협상에서는 핵 프로그램과 경제 제재 해제 등 민감한 현안을 둘러싼 구체적인 이행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었으나, 밴스 부통령의 출국이 미뤄지면서 협상 개시 시점도 다소 미뤄지게 됐다.

밴스 부통령은 앞서 이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이란과의 합의에 따른 60일간의 협상 기간이 공식적으로 오늘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를 기준으로 하면 60일간의 협상은 8월 16일까지 마무리돼야 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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