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를 향한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상장 이후 사흘 동안 18억달러 넘는 매수 자금이 몰리며 서학개미(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들의 대표 종목으로 빠르게 자리 잡는 모습이다.
19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스페이스X 주식을 6억7천12만 달러(1조35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상장 첫날인 지난 12일 7억9천593만 달러를 사들인 데 이어 15일에도 3억4천687만 달러를 순매수했고, 16일 매수 규모는 전 거래일의 약 두 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서학개미들이 상장 이후 사흘 동안 순매수한 스페이스X 주식 규모는 총 18억1천292만 달러(2조7천899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가운데 22위인 인텔(18억3천82만 달러)에 근접하는 수준이다.
스페이스X 주가는 상장 첫날과 둘째 날 각각 19.22%, 19.60% 상승한 데 이어 셋째 날에도 4.83% 오르며 201.80달러를 기록, 장중 200달러선을 넘어섰다.
다만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8일에는 3.56% 하락한 1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학 개미들은 지난 16일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속슬'(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도 2억3천943만 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앞서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 12일과 15일 이틀 동안 속슬을 10억3천695만 달러(1조5천808억원) 순매도했으나, 16일 다시 매수 우위로 돌아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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