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에볼라 감염 콩고 의료진 17명 사망…유행 심각"

입력 2026-06-20 19:24  


에볼라가 확산 중인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보건의료 종사자 75명이 감염되고 그중 17명이 숨졌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보건의료 종사자 75명이 에볼라에 감염돼 17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에볼라 발생은 지난달 15일 공식 확인됐지만 그때는 이미 감염이 시작된 지 몇 주가 지난 시점이었던 것으로 보이며, 발생 초기에는 의료진도 에볼라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민주콩고는 인구 1만명당 보건의료 종사자 수가 약 11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에 머문다.

마리 로즐린 벨리제르 WHO 긴급대응국장은 에볼라 환자의 약 90%가 초기에 출혈성 증상을 보이지 않아 많은 환자가 집에서 자가 치료를 하거나 민간 치료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벨리제르 국장은 "민주콩고의 보건의료 체계가 정말로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이번 에볼라 유행이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콩고에서 이번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896명, 사망자는 232명으로 집계됐으며, 많은 전문가는 공식 집계보다 실제 확산세가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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