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재무장관 "헤즈볼라 무장해제까지 레바논에 군대 주둔"

조현석 부장

입력 2026-06-21 17:44   수정 2026-06-21 18:31

이스라엘 재무장관 "헤즈볼라 무장해제까지 레바논에 군대 주둔"

베잘렐 스모트리히 이스라엘 재무장관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극우성향 장관이 헤즈볼라의 무장해제 없이는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철군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이 레바논 주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명시적으로 요구하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 우파 연정 내 대표적인 극우 성향 인사인 베잘렐 스모트리히 재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보수성향 신문인 마코르 리숀과 인터뷰에서 레바논 내에 확보한 안전지대에 몇 년간 군대를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 몇 년간 주둔할 것인지를 묻자 "그렇다. 이는 현재 향후 10년간의 국방 예산 운용을 두고 협상하는 당사자로서 하는 말이다"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안전지대에 군 초소와 전체 기지를 구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모든 것을 완벽히 구축해야 한다. 우리는 헤즈볼라가 무장해제할 때까지, 그리고 방어할 수 있는 국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이후까지도 그곳에 머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미국이 레바논 주둔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명시적으로 요구하더라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모트리히 장관은 "미국은 우리의 레드라인을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철수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헤즈볼라가 무장 해제할때까지 우리는 단 1㎜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은 총리와 국방부 장관, 그리고 나의 입장이며 우리는 이를 고수할 확고한 의지가 있다" 고 재차 강조했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미국과의 종전 양해각서(MOU) 1조에 명시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 종료'를 근거로 이스라엘군이 레바논에서 군대를 물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의 구속을 당하지 않는다면서 헤즈볼라에 의한 안보 위협을 제거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 레바논 남부에 군대를 남겨 둘 것이며, 자국군이 공격받는 경우 반격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 위반을 명분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악순환이 종전 MOU 체결 이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릴 예정인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 체결 후속 회담에서는 레바논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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