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극 이어 학력 논란까지…정이한 파문 확산

입력 2026-06-22 10:37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정이한 전 개혁신당 후보의 '음료수 투척 자작극 의혹'이 과거 학력과 캠프 주변 인사 문제로까지 확산하고 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 전 후보는 미국 고교 재학 이후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 편입하는 과정에서 학생부 허위 기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정 전 후보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2006년 부산 A고교 3학년으로 편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국내 학교생활기록부가 허위로 기재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정 전 후보의 담임교사 B씨가 형사재판에 넘겨졌고, 유죄 판단을 받았다.

판결문에 따르면 B씨는 학생이 실제로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음에도 90일간 모두 출석한 것처럼 기록했고, 독서반 활동과 해외 선진문화 체험활동 등을 한 것처럼 허위 기재했다.

재판부는 해당 학생이 2006년 6월 편입한 뒤 같은 해 8월 미국 대학 의예과 입학을 위해 출국했으며 이후 학교에 출석하거나 관련 활동을 한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허위 입력 목적에 대해 "국내 고교 졸업 학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줄 목적"이었다고 판시했다.

당시 논란이 컸던 것은 이 고등학교를 정 전 후보의 아버지가 이사장으로 있던 학교법인이 운영했기 때문이다.

현재 정 전 후보의 프로필에는 A고교 이력이 포함돼 있지 않다. 2006년 미국 웨이크포레스트대학교 의예과 중퇴와 2013∼2019년 국내 한 대학교 학사 과정 이력 등이 기재돼 있다.

파문은 정 전 후보 부친이 운영하는 병원과 개혁신당 부산시당 관계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개혁신당 부산시당은 해당 병원 직원을 부산시의회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으며, 선거 캠프 관계자 가운데 일부는 선거 이후 해당 병원에 취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음료수 투척 사건과 관련해 정 전 후보가 의식을 잃었다고 밝힌 상황에서 인근 의료기관이 아닌 약 12㎞ 떨어진 부친 운영 병원으로 이송된 경위와 이후 작성된 의료기록의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 전 후보는 6·3 지방선거 부산시장 선거에서 2만7천여표를 얻어 1%대 득표율을 기록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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